핵 신고 문제로 교착된 2단계 북핵 합의 이행에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임동수 기자입니다.
힐 국무부 차관보는 13일부터 이틀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회담할 예정입니다.
북 핵 신고와 확산 문제가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양국이 접촉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결과는 두고봐야 한다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이번 회동에는 성 김 국무부 한국과장 등 북핵 협상팀이 동행합니다.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3단계 이행을 논의할 6자회담을 위해 모일 수 있고 이달 중에 회담을 재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앞서 이달 1일에도 김계관 부상을 만나려고 베이징을 방문했지만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최대 관심은 북한의 태도.
미국과 중국이 제시한 핵 신고 타협안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당사국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 심윤조 / 외교부 차관보
-"북핵 폐기 과정에 실질적 진전이 있을 경우 대통령 공약 사항인 비핵·개방 3000 구상 이행을 위한 준비에 착수하겠다."
때문에 양측이 합의하면 6자 회담 재개와 함께, 핵 신고, 테러지원국 해제 등 현안들이 타결될 가능성이 큽니다.
임동수 / 기자
-"반면 이번 회동에서 북한과 미국의 입장차가 클 경우 부시 대통령 임기내 핵 문제 해결은 어려워지고 장기화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임동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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