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의원, 비문 성향·여성 최초 국회 예산결산위원장…이력 '눈길'
↑ 김현미 의원/사진=연합뉴스 |
국토교통부 장관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현미 의원이 발탁됐습니다.
김현미 의원은 전북 정읍 출신의 3선 의원으로 오늘 인선이 발표되기 이전부터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에 입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해 6월 김현미 의원과 백재현 의원이 국회 예결위원장과 윤리위원장으로 선출된 뒤 1년 후 서로 맞교대하기로 했으나, 김 의원이 지난 주말 갑작스럽게 원내 지도부에 "상황을 좀 봐야 할 것 같다"며 안건 보류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김현미 의원이 문재인 정부 입각 가능성을 알고 있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현미 의원은 특히 여성으로는 최초로 국회 예산결산위원장을 지내 눈길을 끌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내각의 20%를 여성으로 채우겠다고 공약한 상황에서 김현미 의원은 '역량 있는 여성'이라는 내각 구성 콘셉트에 잘 맞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김현미 의원이 전북 출신인 가운데 현재 여러 호남 출신이 중용된 가운데 그 중 소외된 전북을 배려했다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김현미 의원은 문 대통령이 당 대표 때 비서실장을 맡은 이력이 있지만, 친문 보다는 비문 성향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현미 의원은 2003년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국내언론비서관과 정무2비서관을 지냈으며, 2007년 대선 당시 정동영 후보 선대위 대변인을 맡는 등 당내에서 대표적으로 전투력 있는 '강골' 여성의원으로 분류돼
또한 정무위와 기획재정위에서 활동하며 각각 간사를 역임하는 등 '경제통'으로 자리잡았고, 20대 국회 첫해인 지난해 6월부터 1년간 국회 예결위원장을 지냈습니다.
김현미 의원이 국토부 장관에 발탁된 소식이 전해지면서 문재인 정부의 '파격 인선'이 또다시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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