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발표한 대북 규탄 공동성명에 대해 "도적이 매를 드는 격"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30일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와의 문답에서 "지금까지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을 제일 많이 한 것도 7개국들이며, 남조선에 공격용 미사일을 비롯한 각종 전쟁 장비를 경쟁적으로 팔아먹으면서 지역 정세를 극도로 악화시키고 있는 것도 바로 7개국들"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핵과 미사일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 것들이 무리를 지어 자기들의 비위에 거슬리거나 힘이 약한 나라들을 어떻게 하면 못살게 굴겠는가 하는 꿍꿍이판을 벌려놓곤 하는 것이 7개국
이어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제재와 압력으로 우리의 핵 억제력을 빼앗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어리석은 망상"이라며 "우리에 대한 제재와 압박이 커지면 커질수록 우리 핵 무력의 다양화, 고도화는 더욱 다그쳐지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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