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을 총괄하는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3선의 김현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명됐습니다.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에는 역시 같은 당 3선 의원인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추천됐습니다.
이어서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토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현미 후보자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김 후보자는 국토부 출범 이후 첫 여성 장관이 됩니다.
▶ 인터뷰 :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 "여성 정치인 선배들이 쌓아온 노력의 결과를 제가 받는 게 아닌가 싶어서 감사합니다. 국민이 편안하고 쾌적하게 살 수 있는 주거 정책, 교통 정책을 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김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에서 사상 첫 여성 정무비서관을, 지난해에는 첫 여성 예결위원장을 맡는 등 대표적인 여성 정치인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로는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명됐습니다.
김 후보자는 해운산업 불황 극복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습니다.
▶ 인터뷰 : 김영춘 /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 "우리나라 해양 수산에 관련된 모든 산업이 사상 최악의 위기 상황입니다. 관련 산업 위기를 극복하고 세월호 문제를 마무리 잘 지으라는 사명을 저한테 주신 거 같아…."
부산 출신인 김 후보자는 16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여의도에 진출한 3선 의원입니다.
정부가 이번 내각 인선에 정치인들을 대거 지명한 것에 대해서는 관료사회 개혁을 염두에 둔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