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8명은 취임 3주를 맞이한 문재인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같은 기간 역대 대통령과 비교해도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것이다.
2일 한국갤럽의 6월 첫째주 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과 관련해 84%가 긍정 평가했고 7%는 부정 평가했다. 이번 문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노태우 대통령 이후 대통령 취임 4주차에 실시해 온 첫 직무수행 평가 가운데 역대 가장 높은 수치다.
지금까지 취임 첫 국정수행 평가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던 대통령은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 두 사람 모두 7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이 60%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노태우 전 대통령 57%, 이명박 전 대통령 52%였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은 44%의 지지율로 역대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연령에 지역과 상관 없이 고루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부터 40대까지가 모두 90%가 넘는 지지율을 기록했다. 50대도 82%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고, 60대 이상도 65%의 지지율로 3명 가운데 2명이 지지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73%를 제외하고는 전 지역에서 80%가 넘는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특히 광주·전라는 96%의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긍정 평가자에 대한 이유를 물은 결과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8%), '인사(人事)'(10%), '전반적으로 잘한다'(8%), '공약 실천'(7%), '개혁·적폐청산'(6%), '추진력·결단력·과감함'(6%), '일자리 창출·비정규직 정규직화'(4%), '권위적이지 않다·소탈·검소함'(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 '인사 문제'(28%), '북핵·안보'(10%), '말 바꿈·기존 입장 바뀜'(7%) 등을 지적했다.
한국갤럽 측은 "이번 대통령 직무 평가 이유를 보면 전(前) 대통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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