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4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처음으로 새 정부의 경제 정책 방향을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삼고초려'해서 영입한 장 실장은 개혁론자답게 첫 일성부터 부자와 가난한 자의 소득구조를 바꾸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최형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장하성 정책실장은 가장 먼저 한국 경제의문제로 '분배 악화'를 꼽았습니다.
▶ 인터뷰 : 장하성 / 청와대 정책실장
- "분배지표가 악화된 주된 원인은 소득 하위 계층의 근로소득이 크게 감소한 반면에, 고소득층의 근로소득 증가세는 그대로 유지된 (것입니다)."
지난해 소득 최하위 계층의 근로소득은 전년 대비 무려 10% 가까이 감소했는데, 최상위 계층은 5% 넘게 늘었습니다.
또, 지난해부터 최하위 계층의 근로소득은 5분기 연속으로 줄어들고 있어 "소득 분배가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처럼 부자들은 재산이 늘어나고 가난 한 사람들은 계속해서 소득이 줄어들면서 생기는 격차를 해결하기 위해 '일자리 추경'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 추경을 하위 20%를 포함해 40% 계층에까지 집중적으로 투입해서 소득 분배의 양극화를 줄이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장하성 / 청와대 정책실장
- "중소기업 및 비정규직 근로자의 임금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중요할 것입니다. 임금격차의 이면에 자리하고 있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격차를 줄이고…."
▶ 스탠딩 : 최형규 / 기자
- "하지만, 야당이 여전히 추경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어 일자리 추경 문제는 계속 논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