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러시아와 '트럼프 캠프'의 내통 의혹에 대해 오는 8일 의회에서 증언할 예정인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에 대해 "행운을 빈다(I wish him luck)"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여야 상·하원 지도부들과 만난 자리에서 코미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짤막한 답변만을 남겼다.
이는 특별히 할 말이 없다는 평범한 의사 표시일 수 있다.
일각에선 '알아서 잘 처신하라'는 의미의 '협박성 경고'를 코미 전 국장에게 날린 것일
상원 정보위원회는 8일 코미 전 국장을 해임 후 처음으로 의회에 출석시킨 가운데 청문회를 열어 트럼프 대통령과의 세 차례 접촉에서 러시아 스캔들 수사 중단 압력을 받았는지, 트럼프 대통령이 수사 대상이 아니라는 언급을 했는지 등을 추궁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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