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7일)은 3명의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한꺼번에 열리는 이른바 '슈퍼 수요일'입니다.
그 가운데 국회 표결을 반드시 거쳐야 하는 김이수 헌법재판소장도 포함 돼 있는데, 아니나다를까 의혹과 구설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에게 새롭게 제기된 의혹은 증여세 탈루와 자녀의 부동산 투기 의혹입니다.
「지난 2005년 김 후보자의 아들이 경기도 용인의 아파트를 3억 4천만 원에 분양받았는데 대출금과 임대보증금을 제외한 7천5백만 원을 김 후보자가 지원한 게 아니냐는 겁니다.」
「당시 증여세 면제 대상은 3천만 원, 나머지 금액인 4천5백만 원에 대해 세금을 내야 하지만 이를 회피했다는 주장입니다.」
여기에 자유한국당 이채익 의원은 해당 아파트가 부동산 투기 목적이었다며 추가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채익 / 자유한국당 의원
- "미혼의 신분으로 실제 거주지인 서울과 먼 경기도 용인 소재 45평 아파트를 분양받아서 저희가 조사한 바로는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김 후보자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아들에게 준 돈은 세금이 면제되는 2,800만 원뿐이라며 나머지 금액은 대출과 임대보증금 외에 아들이 우리사주 매각자금으로 충당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여기에 김 후보자의 상습 교통법규 위반도 구설에 올랐습니다.
「지난 2012년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회 당시에도 다수의 교통법규 위반으로 사과를 해 놓고도 이후 또다시 상습적인 교통법규 위반을 했다는 겁니다.」
여기에 야권이 통진당 해산에 반대 의견을 냈던 전력과 5·18 관련 판결을 놓고 검증을 벼르고 있어 험난한 청문회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janmin@mbn.co.kr]
영상취재: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