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64·사법연수원 9기)를 둘러싼 각종 의혹들이 제기되면서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이목이 집중됐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는 7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고민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 후보자는 5·18 당시 군부에 협력해 3차례나 표창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달 27일 "김 후보자가 계엄군 사령관으로부터 표창을 받은 뒤 특혜성 인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헌재 청문회 준비팀은 김 후보자가 계엄군 사령관이던 이희성 전 육군참모총장(93)으로부터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을 받은 것인이 진위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김 후보자가 5·18 시민군을 태운 버스운전사에게 사형을 선고했던 것도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헌재는 김 후보자가 군 법무관으로 근무할 당시 시민군 7명을 버스에 태운 운전사에게 사형을 선고한 것과 관련해 "단순히 운전만 한 것이 아니고 버스를 운전해 경찰 저지선을 뚫는 과정에서 경찰 4명이 사망하고 4명이 중경상을 입은 사건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은 당시 김 후보자로부터 사형을 선고받았던 5·18 시민군 참가자 배모씨(71) 등을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신청한 상태다.
또한 김 후보자의 부인이 과거 주말농장을 위해 구매한 농지에서 실제로 농사를 짓지 않고 위탁경영을 맡긴 것이 농지법 위반이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김 후보자는 지난 2012년 9월 헌법재
이 밖에도 김 후보자의 장남은 2004년과 2009년 각각 음주운전으로 벌금 50만원과 70만원을 선고받았고, 차남도 2011년 음주운전으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이주영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