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7일 이중국적(복수국적) 자녀를 둔 인사에게 재외공관장직을 맡기지 않는 현행 정부 방침을 재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자녀의 국적 문제로 나라를 위해서 봉사하는 기회를 박탈하는 것은 시대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장관이 되면 (방침 변경을) 검토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정부는 이중국적 자녀를 둔 일부 공관장 후보들을 자녀의 한국 국적 회복과 병역의무 이행을 조건으로 대사에 임명하는 등 공관장 인사에서 이중국적 문제에 엄격한 잣대를 적용했다.
그러나 강 후보자 자신의 장녀가
강 후보자의 장녀는 1984년 후보자가 미국 유학 중 태어났으며, 2006년에 국적법상 국적선택 의무 규정에 따라 미국 국적을 선택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