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수 청문회, 5.18 사형선고 배용주씨 참석…"진심으로 죄송하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자신이 사형을 선고했던 버스 운전기사와 조우했다.
8일 국회에서 열린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김 후보자가 5.18 당시 사형을 선고했던 버스운전기사 배용주 씨가 증인으로 참석했다.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은 배 씨에게 참고인으로 출석한 것에 감사를 표하며 "청문회에 나가지 말라는 압박이 있었나"라고 물었다.
배 씨는 "압박은 없었다"며 "옛날 생각이 나 심적으로 괴롭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증인석에 참석한 배 씨를 찾아가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사죄했다.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은 그의 해당 판결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 왔다.
김 후보자는 5.18 당시 시민군을 태우고 경찰 저지선을 뚫는 과정에서 경찰 4명이 사망하고 4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를 낸 버스 운전사 배 씨에게 사형을 선고한 바 있다.
배 씨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혐의로 1980년 10월 1심에서 사형이 선고됐지만 1995년 5·18 특별법으로 사면됐다.
[디지털뉴스국 황혜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