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 통과를 국회에 간곡하게 요청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9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강 후보자는 국제사회에서 검증된 인사"라며 "유엔에서 코피아난, 반기문, 구테헤스 전 사무총장이 모두 중용한 분인 만큼 유엔 경험을 기반으로 한 리더십으로 외교의 새 지평을 열 수 있도록 청문보고서를 조속히 채택해달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아침회의에서 강 후보자 청문채택 대국회 호소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요청이 있었고 대통령의 말씀이 브리핑 내용에 녹아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회는 그간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문재인정부 들어 목전에 온 첫 단추가 바로 한미정상회담"이라며 "또 내달 독일에서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가 열리는 등
박 대변인은 아울러 "오늘 오후 2시부터는 한미정상회담과 G20과 관련해 청와대-정부 간 회의가 있는데 이걸 꿰찰 외교부장관 없이 진행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국회에 청문 채택을 간곡하게 호소드린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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