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에도 장관 후보자 등 인사청문회가 줄줄이 예정돼 있는데, 여전히 야당 의원들은 문자 폭탄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국민의당은 홈페이지가 마비되기도 했다고 하네요.
이번에는 무슨 이유 때문일까요.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당 홈페이지 화면입니다.
사람들이 글을 남길 수 있는 국민광장을 들어가자 서비스가 중단됐다는 안내가 나옵니다.
국민의당이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반대로 뜻을 모으자 비난성 글이 폭주했고, 결국 홈페이지가 마비된 겁니다.
국민의당 SNS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상황이 심각하자, 김동철 원내대표는 답답함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철 / 국민의당 원내대표
- "소위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무조건적인 지지자들로 인해 국민의당 홈페이지가 마비되었습니다. 참으로 안타깝고 답답한 일입니다."
또, 다른 청문회에 참석하는 야당 의원들에 대한 문자 폭탄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백승주 / 자유한국당 의원
- "'너 아들, 딸이 어느 길로 다니는지 알고 있다' 이런 투의 (협박도). 상대방이 느낄 때 불쾌감을 넘어서 공포감을 느낄 정도라면 이건 테러입니다."
해외에 서버를 두고 조직적으로 문자를 보낸다는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이에 여권에서도 심각하다는 인식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자유한국당 등은 법적 조치에 나설 태세입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기자·서철민 VJ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