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발표된 장관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입장이 여전히 강경합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은 여전히 안되겠다는 건데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은 주말인 오늘(11일)도 대책회의를 가졌지만, 설득 노력 외에 뾰족한 수를 마련하지는 못하는 모양새입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야당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청문경과보고서는 채택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특히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은 "강 후보자에게서 외교를 책임질 만한 역량을 발견하지 못 했다"며 불가론을 펼쳤습니다.
▶ 인터뷰 : 김동철 / 국민의당 원내대표
- "하루라도 빨리 (강경화 후보자) 내정을 철회하시든지 자진사퇴를 시키시든지 하고, 적격한 후임자를 빨리 발탁하셔서 국회 보내주시면…."
자유한국당도 강 후보자 임명 강행 시 정국이 얼어붙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에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원 / 자유한국당 대변인
- "청와대가 이 3인에 대해서 일방적으로 임명한다면, 향후 급랭 정국의 모든 책임은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에 있음을 다시 한 번 밝힙니다."
민주당 원내 지도부는 2시간 가까이 '도시락 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막판까지 야당 설득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일부 기대 섞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제윤경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외교부 장관의 자리가 결정이 되지 않아서 공석인 상태에서 한미정상회담이 추진되는 것은 야당으로서도 좀 부담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 스탠딩 : 박준우 / 기자
- "하지만, 야 3당이 모두 반대하는 만큼 강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은 만료 기한인 14일까지도 이뤄지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송철홍 VJ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