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미국 측과 사드 배치 합의를 유지할 것이라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고위급 인사들을 잇달아 한국으로 파견해 사드 문제를 집중 협의하고 나섰습니다.
이동석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이 이달 말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사드 배치 굳히기에 나섰습니다.
"한국 정부의 사드 배치 철회는 없다"는 내용을 언론에 흘리며 사드 배치를 기정사실화하고 나선 겁니다.
'미국의 소리'는 백악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한국 정부는 미국에 사드 배치와 관한 공약을 되돌리지 않을 것임을 확언했다"고까지 보도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사드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고위 당국자들의 방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12일) 미 국무부 애니타 프라이트 군축·검증·이행 담당 차관보가 방문한 데 이어 국무부 서열 3위인 토머스 섀넌 정무차관이 내일(13일) 한국을 찾습니다.
이들은 한·미 정상회담 세부 내용을 협의하고, 대북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사드 문제도 집중 협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정부가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고위급 당국자들을 한국으로 파견함에 따라, 한미 간 사드 배치 이견이 좁혀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