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헌정 사상 최초이자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빠른 취임 34일 만에 일자리 추경을 위한 시정연설을 가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은 버틸 힘조차 없는데 기다리라고 할 수 없다"며 추경안의 시급성을 강조하고 국회의 협조를 호소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정연설에는 심각한 고용상황에 대한 우려와 일자리 추경 편성이 필요하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절박함이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국민들은 버틸 힘조차 없는데 기다리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국민이 힘들면 지체 없이 손을 내밀어야 합니다. 그게 정부고, 그게 국가라는 판단으로 편성한 예산입니다."
문 대통령은 부자는 더 벌고 가난한 사람은 힘들어지는 경제적 불평등, 청년 실업과 이에따른 저출산을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해법은 딱 하나,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를 위한 추경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고용 없는 성장이 계속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성장의 결과 일자리가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일자리를 늘려 성장을 이루는 경제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필요합니다."
책정된 예산은 대규모 SOC 사업에 사용하지 않고, 국채 발행과 세금을 늘리는 방법으로 국민 부담도 주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올해 예상 세수 증가분 8조 8천억 원과 세계잉여금 1조 1천억 원, 기금 여유자금 1조 3천억 원을 활용하여 총 11조 2천억 원 규모의 일자리 중심 추경예산을 편성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예산을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과 청년 창업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여성들과 어르신들 그리고, 지역에 일자리를 만드는 데 사용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 인터뷰 : '일자리 추경' 국회 시정연설
- "국민들은 버틸 힘조차 없는데 기다리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국민이 힘들면 지체 없이 손을 내밀어야 합니다. 그게 정부고, 그게 국가라는 판단으로 편성한 예산입니다."
청와대는 추경편성의 시급성을 강조하고 국회에 예의를 갖추기 위해 다른 정치적 사안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