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바른정당 지도부 구성 레이스 돌입…어떤 의원이 출사표 던졌나
↑ 사진=연합뉴스 |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대선 패배 이후 당을 재건할 지도부 구성 레이스에 돌입했습니다.
지난 11일 한국당은 7·3 전당대회에 적용할 경선 룰을 정했고, 26일 당원대표자회의를 앞둔 바른정당은 3선의 김영우 의원과 재선 하태경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홍준표 전 경남지사와 5선 원유철 의원의 양자대결로 시작했던 한국당 당권경쟁 레이스는 현재 4선의 신상진 의원의 가세로 일단 3파전이 된 분위기입니다.
여기에 김병준 국민대 교수와 신용한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도 출마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 대선후보였던 홍 전 지사는 오는 17일 후보등록을 마치고 19일부터 영남지역을 시작으로 전국 당원들을 만나는 투어에 나설 예정입니다.
원유철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한국당은 정치혁명을 이뤄야 한다. 나는 혁명할 준비가 돼 있다"며 사실상 출마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의사 출신인 신상진 의원은 12일 "고심 끝에 대표 출마를 결심했다"며 "보수궤멸을 막을 수 있는 통합의 방향으로 이끄는 당 대표가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애초 당 대표 후보군에 거론됐던 나경원 의원은 최근 출마 의사를 접었습니다.
최고위원에는 친박계 김태흠 의원과 박맹우 의원, 이철우 의원이 도전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박대출·정종섭 의원, 이성헌 전 의원도 출마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이 밖에 바른정당에서 복당한 이은재 의원과 김정재 원내대변인도 최고위원직 도전을 저울질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고위원회는 당 대표와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4명의 선출직 최고위원, 당 대표 지명직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 등 총 9명으로 구성됩니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은 선거인단의 유효투표 결과 70%와 여론조사 결과 30%를 합산해 선출되는데 한국당은 선거인단 투표에 대해 모바일 사전투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한국당이 전당대회에서 모바일 투표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국당은 오는 19일 제주도 타운홀 미팅을 시작으로 ▲ 호남 타운홀 미팅(21일) ▲강원 타운홀 미팅(22일) ▲부·울·경 합동연설회(25일) ▲ 충남 합동연설회(27일) ▲ 대구·경북 합동연설회(29일) ▲ 수도권 합동연설회(7월 1일)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바른정당은 후보자 등록 마감을 하루 앞둔 만큼 당권 도전 후보자들의 윤곽이 갖춰지고 있습니다.
현재 출마를 공식 선언한 후보는 김영우(3선), 하태경(재선) 의원, 출마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밝힌 후보는 이혜훈(3선), 정운천(재선) 의원입니다.
김영우 의원과 하태경 의원은 전날 차례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일단 당권 경쟁이 김영우·이혜훈·하태경·정운천 의원(선수 순)의 4파전으로 출발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추가로 원외당협위원장 등에서 출마자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앞서 출마설이 돌던 3선의 황영철 의원과 정미경 전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바른정당 선관위는 당원(책임당원 50%·일반당원 20% 반영) 투표를 마친 뒤 24∼25일 이틀간 여론조사(30% 반영)를 실시, 종합투표 결과를 토대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지명하게 됩니다.
투표 결과 최다 득표자가 당 대표에 오르며 2∼4위에 오른 후보자는 자동으로 최고위원직에 오릅니다.
권역별 정책토론회는
토론회는 대본 없이 스탠딩 토론 형태로 진행되며, 오는 20일에는 MBC 100분 토론에서 후보자 정책 토론회가 방영될 예정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