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장관이 북한을 '최고의 위협 국가'로 지목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직면한 첫 번째 위협으로 규정했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한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북한 김정은 정권에 대한 경계심을 여지없이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제임스 매티스 / 미국 국방장관
- "북한은 계속된 유엔의 제재에도 무모하고 도발적인 행동을 감행하고 있습니다."
서면으로 제출한 보고서에선 "북한은 미국의 평화와 안보에 가장 급박한 위협"으로 규정하기도 했습니다.
애초 매티스 장관은 '러시아 스캔들' 사태를 미국이 직면한 첫 번째 위협으로 못을 박았지만, 북한을 '최고의 위협 국가'로 선포하며 5개월 만에 입장을 바꿨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또 북한의 핵무기 시설 진화에 우려를 표명하며, 대량파괴무기를 생산하는 북한의 계획은 모두에게 현존하는 위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매티스 장관의 이런 언급은 북한의 핵 개발 속도를 남한의 미사일 방어가 따라가지 못한다는 미국 내 전문가 보고서와 일치합니다.
결국 사드 배치 명분을 뒷받침하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편, 미국 국무부 내 서열 3위로 알려진 토머스 섀넌 국무부 정무차관이 오늘(13일)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했습니다.
섀넌 차관은 이번 방한에서 임성남 외교부 1차관과 만나 사드와 북핵 등 한·미 정상회담에서 나눌 의제를 교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