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은 15일 통계청이 최근 내놓은 '공공부문 일자리 통계'를 두고 "대통령 공약과 이번 추경을 합리화시키기 위한 주문생산형 통계"라고 비판했다.
최명길 원내대변인은 서면논평에서 "통계청은 지금까지 이런 통계를 발표한 적이 없었다. 정부의 통계 조작은 국민 신뢰를 잃는 지름길"이라며 이렇게 지적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통계청은 국내 공공부문 일자리 수가 전체 대비 8.9% 비중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창출' 공약 근거로 활용한 수치인 7.6%와 유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여기에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다른 국가들이 포함하고 있는 사립학교 교원, 보육교사, 청소·경비용역 등 민간에 위탁된 사회서비스 일자리가 빠졌다. 이를 포함하면 공공일자리 비중이 13∼15%까지 올라간다는 분석
최 원내대변인은 "통계를 기반으로 정책을 생산해야지, 정책을 먼저 세우고 통계를 끼워 맞춰선 안된다. 출범 한 달 만에 국가통계에 손을 대는 정부를 국민이 신뢰할 리 만무하다. 정부는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기준으로 통계를 생산하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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