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의 정동영 전 장관과의 맞대결이 성사돼, 동작을은 이번 총선 최대 관심지역으로 급부상했습니다.
천권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몽준 의원이 FIFA 총회에서 귀국한 지 하루만에 서울 동작을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 정몽준 / 한나라당 의원
-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 가졌던 마음가짐을 생각하며 서울 동작에서 저의 정치적 인생을 새로 쓰고자 한다."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안정 의석을 얻도록 하기 위해 당의 요청을 받아들인다고 말했습니다.
당초 정 의원은 하루 이틀 더 고민할 계획이었지만, 강재섭 대표의 직접 설득과 공천심사 일정을 감안해 결심을 앞당겼습니다.
이에따라 정몽준 의원은 서울 남부벨트 바람을 일으키겠다며 출사표를 던진 통합민주당 정동영 전 장관과 일전을 치르게 됐습니다.
이미 지역구 활동에 들어간 정 전 장관은 담담하게 지역구 후보의 입장에서 차분하게 일전을 준비중입니다.
인터뷰 : 정동영 / 전 통일부 장관
- "한나라당 후보 바꿔서 정의원 나오면 동작 구민위해 유익한 경쟁, 깨끗한 경쟁을 해볼 생각이다. 최선을 다하겠다."
정 전 장관은 대선 후보가 아닌 총선 후보로서 골목을 누비며 지역구민들과의 접촉면을 넓히는데 주력했습니다.
두 사람은 특히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투표 하루전에 결별한 악연도 있어 더욱 관심을 집중시킵니다.
북부벨트의 바람몰이를 자임한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도 사직공원에서 종로구민들과 만나 지역구 후보로서의 첫 걸음을 떼었습니다.
바람몰이와 바람막이의 대결,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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