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원점 재검토"…새 법무부장관 후보는 누구?

【 앵커멘트 】
안경환 전 후보자 낙마로 인해 청와대 내각 구성은 더 늦어지게 됐습니다.
청와대는 법무부 장관 후임을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는 입장인데, 청와대 인사라인은 휴일인 오늘도 모두 출근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새 법무부장관 후보는 누가 있을까요?
추성남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검찰 개혁을 앞세운 문재인 정부의 선택은 비검찰 출신입니다.

안경환 전 후보자는 학자 출신으로, 후임 역시 비검찰 출신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새 후보자로는 안 전 후보자와 함께 물망에 올랐던 재야인사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습니다.

전·현직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회장인 백승헌·정연순 변호사 부부와 문재인 캠프 선대위 법률지원단장으로 활동한 신현수 김앤장 변호사 등의 이름이 거론됩니다.

다만, 재야인사는 검찰개혁 의지는 강하지만, 안 전 후보자처럼 제대로 검증되지 않아 법조인 출신의 여당 중진 정치인 기용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판사 출신이자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특위 야당 간사였던 박범계 의원이나 국회 법사위원장을 경험한 박영선 의원과 우윤근 국회사무처 사무총장도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후보자들이 한층 더 강해진 검증 수위에 부담을 느끼고 있어 청와대의 고심도 깊어지는 모양새입니다.

한편, 휴일에도 인선 라인이 모두 출근한 청와대는 "법무부장관 인선 작업을 원점에서 다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