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문정인 '워싱턴 발언' 두고 "개인적 생각…한미관계에 도움 안돼"
미국을 방문한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가 16일 워싱턴특파원 간담회에서 사드의 한국 배치와 관련해 "사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한미동맹이 깨진다는 인식이 있는데, 그렇다면 그게 무슨 동맹이냐"고 말해 논란인 가운데 청와대에서 이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청와대 측은 문정인 교수의 '워싱턴 발언'에 대해 "문정인 특보의 개인적인 생각"이라며 사전에 문재인 대통령과 사전 조율하지 않은 내용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청와대 측은 문정인 교수에게 연락을 취했으며 문정인 교수의 '워싱턴 발언'이 한미 관계에 도움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문정인 교수의 '워싱턴 발언'을 두고 이달 말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대북 정책을 둘러싼 파열음이 나올 수 있는 것은 물론 한미 관계가 과거처럼 다시 냉각될 수도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습니
또한 야권도 이에 합세해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김정은의 안보특보", "아마추어 외교의 극치"라고 강력하게 비판했으며, 사퇴론까지 거론했습니다.
문정인 교수의 해당 발언 내용이 지속적으로 논란의 중심이 되자 청와대 측에서 공식 입장을 발표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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