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임명 이틀 만에 국회를 찾아 한미정상회담 등 외교 현안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만남 자체를 거부했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에서도 환대를 받진 못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가장 먼저 바른정당을 찾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임명 과정에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강경화 / 외교부 장관
-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서 많은 물의를 일으키고 여야간 갈등의 소지가 된 것에 대해 제 스스로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주호영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5대 인사배제원칙을 스스로 어긴 점을 꼬집었고, 장관으로서의 능력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했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바른정당 원내대표
- "5대 원천 배제를 말씀하셔서 거기에 해당되는지 보니까 해당돼 있으시더라고요. 장관님 목소리가 좀 제대로 반영이 안되는 거 아닌가 그런 우려도…."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 역시 능력을 보여달라고 격려하면서도 목소리는 냉담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철 / 국민의당 원내대표
- "능력으로 야당의 우려가 기우였다는 것을 보여주십시오. 그러면 그때는 저희들이 사과하겠습니다."
강 장관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환대를 받았지만,
▶ 인터뷰 :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우리 사회의 어려움, 이런 것들을 잘 깨고 나가면서 대한민국 외교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실 것을…."
방문 자체를 거절한 자유한국당과는 끝내 만나지 못하고 돌아갔습니다.
▶ 인터뷰 : 강경화 / 외교부 장관
- "(자유한국당은 끝끝내 못 만나고 가시는건지?) 오늘은 아닌 것 같습니다. 또 와야할 것 같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