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런 상황에서 미국으로부터 연간 560만톤의 셰일가스를 수입하는 우리정부와 기업이 수입물량을 2배 수준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방미 기간에 미국 측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미국에는 큰 선물이 되겠지요.
정규해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과거 이명박 정부 당시 미국과 합의된 셰일가스 도입 물량은 연간 560만톤 수준.
국내에선 처음으로 다음달 가스공사가 미국산 셰일가스를 들여오는 데 이어 2019년에는 SK와 GS 등도 미국산 셰일가스를 수입합니다.
하지만 미국이 FTA재협상 등 한미 무역 불균형을 문제삼고 있는 만큼 우리 정부와 기업들은 추가적인 셰일 가스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먼저 가스공사는 셈프라에너지를 비롯해 3~4곳의 미국업체들과 MOU 체결을 위한 물밑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가스전을 공동 개발할 수 있는 업체 선정에 우선순위를 두고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기간 구체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계획입니다.
SK E&S도 셰일가스 추가 도입에 경쟁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기존 거래선인 미국 내 에너지회사 콘티넨털과 새로운 가스전 공동 개발, 추가 도입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두 업체가 검토하고 있는 미국산 셰일가스의 연간 도입 물량은 기존의 두 배 수준.
매년 카타르와 오만으로부터 수입하는 890여만톤 가운데 최소 한 곳은 계약 기간이 종료되는 오는 2024년 이후 미국산 셰일가스로 바꾸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정부 고위 관계자
- "가서 MOU를 체결하면서 계속 딜을 할 거예요. (가스전 개발) 참여 여부 이런 것들을 다 보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논의를 하게 될 겁니다. 많은 부분을 전략적으로 살펴보게 될 겁니다."
불편해진 한미관계에 윤활유 역할을 할 경제협력 방안의 윤곽이 드러내면서 한미정상회담 준비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