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대통령 특보의 '워싱턴 발언'을 비판한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깽판을 놓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심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문 특보의 발언을 두고 한미동맹이 흔들린다는 둥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둥 호들갑을 떠는 한국당의 태도는 국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대표는 "북핵동결을 끌어낼 구체적인 해법이 나와야 하는데 외교는 상대가 있는 것이고 상대가 받아들일 수 있는 조건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문 특보가 미국에서 한 발언도 이를 염두에 둔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을 선택한 국민을 존중해야 한다"며 "지금은 사사건건 정부의 발목을 잡을 때가 아니라 자신들의 외교 실책을 돌아
심 대표는 아울러 "북핵 해결을 위한 정부의 평화외교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초당적 협력과 국민 지지가 필요하다"며 "정부는 야당들과 사전 협의하고 공론화 과정을 거치면서 흔들림 없는 평화외교 노력을 기울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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