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은 자신의 저서에 담겨 있는 여성비하 내용으로 한 차례 사과한 바가 있죠.
그런데 또다른 책에서도 왜곡된 성 의식을 담은 표현이 발견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야당은 물론이고 여당 여성의원들까지 반발하고 있습니다.
오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자신의 저서가 성적 비하 발언 등으로 논란이 되자 탁현민 행정관은 곧바로 SNS에 사과 글을 남겼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다른 책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공동저자로 참여한 책에서 탁 행정관은 임신한 선생님에게 성적 판타지가 있었다거나, 첫 경험 상대 여성을 비하하는 등의 발언을 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일제히 비난했고,
▶ 인터뷰 :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도저히 청와대 공직자로서는 인정할 수 없는 저질 중의 저질에 해당하는 것으로…책의 내용이라고 부를 수 없을 정도의 추잡스러운 쓰레기일 뿐입니다."
야당 여성의원들도 즉각 해임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윤종필 / 자유한국당 의원
- "문재인 대통령은 즉각 탁 행정관을 해임하고, 상처받은 여성들과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해야 한다."
그동안 침묵하던 여당 여성의원들조차 탁 행정관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cpbc 라디오)
- "부적절한 행동이고 그것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은 청와대에 저희가 전달한 상태입니다."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하지만, 10년 전의 일로 지금 회초리를 드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며 이후 공적을 평가해달라는 의견도 있어, 탁 행정관을 둘러싼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