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10년전 했던 졸업식 축사 영상이 지금 인터넷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사회주의를 상상하자', '노무현 정부는 무능했다' 등의 주장을 펼쳤다는데, 김 후보자, 10년전 자신의 발언이 부메랑이 되서 돌아올 줄 몰랐겠죠.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07년 12월, 한 사이버 대학 졸업식입니다.
연단에는 당시 이 학교 총장을 맡은 김상곤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졸업식 축사를 위해 섰습니다.
▶ 인터뷰 : 김상곤 / 교육부장관 후보자(지난 2007년)
- "(우리 학교의 강령을) '자본의 족쇄를 거부하고 사회주의를 상상합시다'로 한 것도 이런맥락으로 볼 수 있습니다."
김 후보자는 이듬해 졸업식에서도 "탈 자본주의나 사회주의적 대안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대안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자본주의적인 발언은 김 후보자가 교수 시절 언급했던 주한미군 철수 발언과 맞물려 논란입니다.
뿐만 아니라, 김 후보자는 당시 정권을 잡은 참여정부에 대해서도 독설을 퍼붓습니다.
▶ 인터뷰 : 김상곤 / 교육부장관 후보자(지난 2007년)
- "노무현 정부는 5년 동안 민주 진보운동을 희화화하고 스스로 무능정권의 실상을 여실히 드러냈습니다."
참여정부는 자신을 내정한 문재인 대통령이 비서실장과 민정수석을 지낸 정권이었습니다.
한 대학의 총장과 교수로서 언급했던 발언은 공교롭게도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된 이제야 부메랑이 돼 돌아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