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뒤면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떠납니다.
국제 무대 첫 데뷔인 셈인데, 쌓여있는 현안이 만만치 않습니다.
주진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수요일인 오는 28일부터 5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논의할 가장 큰 현안은 무엇보다 북핵 문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두 정상은 대북 제재와 대화를 동시에 가져간다는 점에서 큰 기조는 비슷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제재에, 문 대통령은 대화에 방점이 찍혀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4월)
- "북한의 현 상황은 용납될 수 없습니다. 안보리는 북한의 핵·미사일에 더 강한 제재를 준비해야만 합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핵과 미사일의 추가 도발을 중단한다면 북한과 조건 없이 대화에 나설 수 있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때문에 북한 핵 개발 중단을 위해, 두 정상이 어느 방향으로 대북 정책을 조율하느냐가 이번 정상회담의 큰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으로 사드 배치도 주요 현안입니다.
미국은 사드가 주한 미군뿐 아니라, 한국 방어를 위한 것이라고 보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사드 배치 연기나 철회가 아닌 적법한 국내 절차를 밟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한미 FTA도 논의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마이크펜스 / 미국 부통령(지난 4월)
- "우리는 앞으로 한미 FTA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겁니다."
이번 회담이 끝나고 기자회견의 형식을 빌어 회담 성과에 대한 설명이 있을 예정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