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7일) 인사청문회를 연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에 대한 청문회 보고서 채택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보고서 채택이 무산되면 오는 24일에나 방통위원장 임명이 가능해져, 방송통신위원회 업무 공백은 더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 채택이 무산 위기에 처했습니다.
여야는 당초 2시에 예정됐던 방통특위 전체회의를 4시에나 열었지만 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습니다.
통합민주당은 최 후보자가 도덕적 흠결이 많고 정치적으로 편향돼 있다며 보고서 채택에 합의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민주당 주장이 정치 공세라며 보고서에 각 당이 적격과 부적격 의견을 따로 병기하더라도 통과시키자고 맞서고 있습니다.
만일 인사청문회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으면, 이명박 대통령은 인사청문 요청 이후 20일이 지나는 24일에나 직권으로 최시중 위원장 내정자를 임명할 수 있습니다.
방통특위는 대신 국회 추천 몫인 방송통신위 상임위원 3명과 심의위원 3명을 선임 했습니다.
우선 2명을 방통위원으로 추천하는 원내 다수당인 통합민주당은 이병기 서울대 교수와 이경자 경희대학교 교수를 확정했습니다.
또, 방통심의위원에는 통합민주당이 서울대 백미숙 교수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이윤덕 전문위원을, 한나라당은 김규칠 동국대학교 전임교수를 추천해 확정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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