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문준용 특혜 의혹 조작…평당원 혼자 할 수 없는 일"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에 대한 취업 특혜 의혹이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의 고용정보원 입사 의혹이 당원이 조작한 거짓 자료였다"며 "제보된 카카오톡 화면 및 녹음 파일이 조작된 것으로 어제 고백받았다, 당사자인 문 대통령과 준용 씨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사건을 '대선 공작 게이트'로 규정하는 한편 "평당원이 혼자 할 수 있겠느냐"며 국민의당을 꼬집었습니다.
특히 민주당은 매주 월요일 오후에 추미애 대표 주재로 열리는 고위전략회의에서 이번 사건은 '국민의당 박주선 비대위원장의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다'는 결론을 내고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선후보와 캠프 인사 등을 정조준했습니다.
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선 기간 당시 안철수 후보를 비롯한 선대위 책임자들이 과연 이 사실을 몰랐을지도 여전히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민주당 관계자들 또한 "안 전 후보가 보고를 받았을 것"이라며 "사과든 유감이든 몰랐다고 하든 직접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그러면서 국민의당의 대응을 주시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안철수 전 후보의 입장 표명이나 자체 진상 조사 결과, 검찰 수사 등이 어떻게 나올지를 지켜본 뒤 그에 따른 대응을 이어가겠
한편, 준용 씨는 대선이 끝난 지난 5월 취업 특혜 의혹에 대해 가짜 뉴스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준용 씨는 "네거티브 공세에 말려들지 않기 위해 대선 기간 중 나서지 않았다면서 향후 소송을 통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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