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내일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인 가운데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한미 정상회담 일정을 처음 공개했습니다.
첫 일정부터 혈맹을 강조하고, 트럼프 대통령 개인과의 우의를 다지는 데 초점을 맞추는 등 한미 동맹을 더 굳건히 하는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빨리 미국을 찾는 문재인 대통령.
첫 일정은 양국의 혈맹을 상징하는 6·25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찾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피란민 아들'인 문 대통령 개인사와도 관련 있는 장소라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정의용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장진호 전투 기념비 헌화는 한미 동맹의 특별함을 강조하는 동시에 대통령의 가족사와 연결된 아주 중요한 상징성 갖게 될 것으로…. "
「한미 정상이 처음으로 만나는 건 방미 이틀째인 29일 저녁입니다.
백악관 첫 부부동반 환영만찬을 갖고, 우의를 다질 계획입니다.
양국 정상회담이 이뤄지는 건 셋째 날 오전.」
정상회담 뒤에는 양 정상이 함께 언론 앞에서 각자의 소회와 입장을 밝힙니다.
정상회담에 앞서선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과 한국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며, 다시 한 번 양국의 혈맹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정의용 / 청와대 국가안보 실장
- "한미 정상 간의 긴밀한 우애와 신뢰를 구축함으로써 앞으로 5년간 정상 간 필요할 땐 수시 통화, 상호 방문…."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성과 도출에 연연하지 않고 트럼프와의 신뢰를 쌓아 '한미 동맹 강화'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