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이유미 '문준용 의혹' 캡처 화면·음성 조작…당시 제시된 증거 살펴보니
국민의당이 19대 대선 당시 공개된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 씨의 고용정보원 채용 특혜 의혹에 관한 증언이 조작된 제보에 근거한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남부지검 공안부(강정석 부장검사)는 26일 국민의당이 해당 의혹 내용을 조작해 제보했다고 지목한 당원 이유미 씨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제보된 카카오톡 캡처 화면과 녹음파일이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다"며 공개 사과했습니다.
한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은 대선을 며칠 앞둔 5월 5일 기자회견에서 준용 씨의 고용정보원 채용 특혜 의혹을 뒷받침할 증언이라며, 2008년 9월부터 2년 간 준용 씨와 미국 파슨스 디자인스쿨 대학원을 함께 다닌 동료의 육성 증언을 공개했습니다.
당시 국민의당 김인원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이 공개한 녹음파일에 따르면 이 동료는 "아빠가 얘기해서 어디에 이력서만 내면 된다'고 얘기를 했던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국민의당은 카카오톡 캡처 화면과 녹음파일을 토대로 준용 씨의 특혜 의혹에 대해 진상을 규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준용 씨는 지난 5월 12일 한 방송 인터뷰에서 국민의당이 공개한 녹취록에
준용 씨는 해당 인터뷰에서 "녹취에 등장한 동료는 모르는 사람이 확실하다"며 "파슨스 동기 인터뷰는 가짜"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파견기간 제대로 일을 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고용정보원에서 근무했고, 일부 증거만 확대해석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