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27일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기재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회의 시작 5분여 만에 가결했다.
기재위는 이날 청문보고서에서 한 후보자에 대해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장, 국세청 조사국장, 서울지방국세청장 등의 근무 경력을 볼 때 후보자가 세무조사 및 국제조세 분야 등 국세행정의 주요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추진력을 갖춰 적격이라는 의견이 다수였다"고 밝혔다.
기재위는 "고위공직자로서 업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도덕성 측면에서 별다른 문제점이 없어 보인다는 평가가 많았다"고 말했다.
기재위는 반면 "후보자의 보직경로가 주로 조사 분야에 집중되어 있어 과거 수행한 세무조사의 적절성 여부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세무조사에서 분식회계 등을 철저히 검증하지 않았고 세계일보 관련사에 대한 세무조사 등에 비춰 볼 때 세무조사를 정치적 목적
가재위는 이어 "이에 대해 후보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업무를 집행했으며 정치적 세무조사는 없었다고 소명했으나, 관련 자료 제출이 매우 미흡해 사실 확인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황혜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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