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이유미 씨는 당에서 시킨 대로 했을 뿐인데 꼬리자르기를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선대위 공명선거추진단장으로 실무책임자였던 이용주 의원은 이 씨 혼자 벌인 일이라며 적극 반박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유미 씨는 검찰 소환 직전 주변 지인들에게 연락해 "당에서 시킨대로 했다"며 억울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지시로 허위자료를 만들었는데, 당이 자신을 지켜주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당시 실무책임자였던 이용주 의원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이 씨가 먼저 이 전 최고위원에게 파슨스 스쿨을 졸업한 지인이 있다고 말했고, 이 전 최고위원은 문준용 씨 관련 내용을 물어보라고 했을 뿐인데 이 씨가 이걸 '지시'라고 표현했다는 겁니다.」
이 의원은 조작 사실 또한 지난 24일에서야 처음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검찰 소환 요구를 받은 이 씨가 스스로 겁을 먹고 사실을 털어놨고, 검사 출신인 이 의원은 사실이라면 최소 징역 3년 이상 선고될 사안으로 당에서 보호할 수 없다고 말했는데, 이 또한 이 씨가 '꼬리자르기'로 곡해했다는 설명입니다. 」
하지만, 당내에서는 여전히 이 전 최고위원이 조작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다는 의혹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검찰 조사에서 당의 지시가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질 경우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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