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첫 미국 방문을 위해 28일 오후 대통령 전용기 편으로 출국했다.
흰 와이셔츠에 감색 타이를 매고 검은색 정장을 입은 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이날 오후 1시 52분께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이 도착하기 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대리가 귀빈실에서 문 대통령을 기다렸다.
문 대통령은 공항 건물 입구에서 기다리던 김 장관을 만나 귀빈실로 이동했다.
임종석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전병헌 정무수석 등이 문 대통령을 수행했다.
차에서 내린 문 대통령이 환담장까지 손수 가방을 들고 이동하자 수행원이 달라고 했지만 문 대통령은 이를 사양했다.
이를 본 김 장관은 "어깨가 무거우신데 짐까지 드시면…"이라고 말했다.
7분 남짓 환담을 마친 문 대통령은 김 여사와 귀빈실을 나와 전용기로 향했고
문 대통령은 전용기 앞까지 자신을 배웅한 참모들과 악수한 뒤 트랩 위에 올랐다.
오후 2시 12분 전용기의 바퀴가 구르기 시작하자 환송자들은 손을 흔들면서 문 대통령의 첫 해외 정상외교가 성공하기를 기원했다.
이날 별도의 환송행사는 없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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