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미국으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간담회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선 먼저 북한이 핵 동결을 선언한다면, 대화를 재개할 수 있다는 단계적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윤범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통령 전용기가 성남 서울공항을 출발하자 문 대통령이 곧이어 기내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일일이 기자들과 악수를 마친 문 대통령은 첫 한미정상회담에 임하는 각오부터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정상 간의 외교 공백이 컸기 때문에 그 공백을 하루 빨리 회복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또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는 임기를 같이 할 가능성이 크다며 우의를 쌓는데 주력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트럼프 대통령이 만약 재선한다면 5년 임기를 함께 해야 하는 관계입니다."
현안인 북핵문제에 대해서는 일괄타결이 이상적이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화 재계의 조건으로 최소한 북한의 핵동결 선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나는 최소한도 북한이 추가적인 핵과 미사일 도발을 하지 않고, 핵 동결 정도는 약속을 해 줘야…."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또한 논란이 됐던 문정인 특보의 발언에 대해선 핵동결과 군사훈련은 연계될 수 없다는 게 공식적 입장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