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상곤 사회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의원들에 대해 '헤이트 스피치'를 삼가해 달라고 밝혔다.
29일 박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제가 어지간해서는 의사진행발언은 신청하지 않는데 오늘 야당의원들의 말씀을 듣다보니 제 인내심의 한계를 넘어 발언 신청을 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헤이트 스피치라는 말이 있다"며 "자기와 다른 국적, 인종, 성, 종교, 성 정체성, 정치적 견해, 사회적 위치, 외모 등을 싸잡아서 비난하는 발언"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이 언급한 '헤이트 스피치'는 국적, 인종, 성, 종교, 성 정체성, 정치적 견해, 사회적 위치, 외모 등에 대해 의도적으로 폄하하는 발언으로 우리말로 '증오언설'이라고도 한다.
박 의원은 "독일이 과거 나치즘을 반성하는 차원에서 헤이트 스피치를 범죄로 규정하고 있다. 네덜란드, 노르웨이 이런 선진국에서도 마찬가지로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장관 후보자의 자질과 정책능력을 검증해야 되는 자리에 근거없는 헤이트 스피치가 난무하는 것에 대해서 유감을 표하고 위원장님께서는 이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이장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가 사이버노동대학총장을 했다고 말하며 "(사이버노동대학에서) 러시아혁명사, 소련사, 현실사회주의, 21세기 사회주의, 베네수엘라 1920년 사회주의 운동, 93년 당재건운동, 민족해방운동 등을 가르쳤다"며 "후보자는 지금 사회주의자다"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에 "그렇지 않다. 자
[디지털뉴스국 황혜린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