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순방 이틀째를 맞은 문재인 대통령이 미 상·하원 지도부 인사들을 잇따라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선 한미동맹과 사드, 북핵 문제 등 현안과 관련해 폭넓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의 권력서열 3위인 폴 라이언 미 하원의장이 미국 하원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이어 낸시 팰로시 미국 민주당 원내대표 등 미국 정가의 거물들과도 연이어 악수를 나눕니다.
폴 라이언 의장은 한미 관계가 강력하다는데 동의한다며 문 대통령의 방미를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폴 라이언 / 미 하원의장
- "한·미 양국은 앞으로 협력할 여지가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또한 북한의 위협과 같은 공동의 우려도 갖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 역시 환대에 감사하며 최근 발생한 미 의원에 대한 총격 사건에 대한 위로를 전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저 역시 인도적인 문제에 있어서는 국경을 넘어서 우리 모두가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어 폴 라이언 의장은 사드 체제에 대한 문 대통령의 생각을 물었고,
문 대통령은 새 정부가 사드를 번복할 의사를 가졌다는 의구심은 버려도 좋다고 생각한다며 미국 측을 안심시켰습니다.
미 상원과의 간담회에서는 김대중 대통령 구명에 앞장섰던 고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의 노력에 감사를 표하는 등 관계 다지기에 주력했습니다.
또한 청와대 방문이 무산됐던 존 메케인 상원의원과도 만나 북핵문제 해결에 관해 논의했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미국 워싱턴 D.C)
- "미국 정계 거물들과의 만남을 통해 문 대통령은 한미관계를 위대한 동맹으로 이끌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