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여행사에 한국행 개별 비자 발급을 금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드 배치 보복의 일환으로 자국민의 한국 단체 관광을 금지한 데 이어 개별 관광까지 제재에 나선 겁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선양시에서 한국행 개별 비자를 금지한 사례가 나타났습니다.
일부 여행사에 한국을 오가는 보따리상을 대상으로 개별 비자를 발급하지 말라고 지시한 겁니다.
사실상 사드 배치 보복에 따른 조치로 풀이됩니다.
중국 당국이 중국인의 한국행 개별 비자까지 금지한 건 처음 있는 일입니다.
앞서 지난 3월, 중국 여행사들은 국가여유국 지침에 따라 한국 관광상품 판매를 일제히 중단했습니다.
이후 중국 여행사들의 한국 단체 비자 신청은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았고, 중국인들의 한국 단체 여행도 차단됐습니다.
따라서 선양시의 이번 개별 비자 금지가 확산될 경우 중국인들의 한국 방문은 더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중국의 사드 보복이 장기화하면서 우리 기업들의 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화갤러리아는 제주공항 면세점 운영을 종료하기로 했고, 현대기아차의 올해 해외 판매량은 10%가량 줄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