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어제 245개 지역구 공천자를 최종 확정하고, 오늘 공천자 대회를 열어 필승을 다짐합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을 탈당한 친박계 의원들이 본격적인 총선행보에 나서고 있고, 반발과 탈당도 이어지는 등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오대영 기자!
질문1) 한나라당은 최고위가 재심을 요구했던 4개 지역구 공천자를 원안대로 확정했죠?
답변1) 네, 서울 송파갑 등 4곳에 대한 재의결을 마쳐 어제 245개 지역구 공천자 선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지도부가 재심의를 요구했던 송파갑의 맹형규, 송파을의 박계동 두 현역의원은 끝내 공천을 받지 못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공심위의 결정에 강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생각을 정리하는대로 거취를 표명할 예정입니다.
탈당행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천에서 탈락한 이원복 의원과 강길부 의원이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혔고, 유성근 전 의원은 자유선진당에 입당했습니다.
공심위는 오늘부터 600명에 가까운 비례대표 신청자에 대한 심사에 들어가 이번 주말까지 비례대표 후보자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한나라당은 오늘 오후 당 지도부와 지역구 공천자가 참석하는 '18대 총선 공천자대회'를 열고 필승을 다짐할 예정이지만 침묵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는 참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후보 등록일인 25일을 전후해 지역구인 대구를 방문할 예정이어서 행보가 주목됩니다.
한편 친박연대를 구성한 친박계 의원들은 첫 회의를 여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고, 무소속 출마자들도 지역구에서 선거전에 집중하고 있어 한나라당 총선 전략에 차질이 불가피해보입니다.
질문2)
민주당 지도부와 공심위가 비례대표 심사위원 선정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데요. 오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답변2)
네, 어제 지도부가 신계륜 사무총장과 김민석 최고위원이 비례대표 추천위원에 포함시킨데 대해 공심위가 즉각 반발하면서 갈등이 폭발했습니다.
오늘도 양측의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는 당헌 당규에 따라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는 입장에 변함이 없습니다.
불만을 표출한 박재승 위원장은 현재 당 지도부와의 연락도 끊어 놓은 상황입니다.
당은 일단 심사과정이 촉박하기 때문에 나머지 비례대표 심사위원을 중심으로 사전 준비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공심위 활동 재개가 계속 늦춰질 경우 당 지도부는 임시 공심위를 구성해 잔여 지역 공천을 마무리 짓는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서울 관악을에 김희철 전 관악구청장 공천하고 정범구 전 의원을 중구에 전략공천하기로 했습니다.
비리전력으로 공천에서 배제됐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측근 박지원 전 비서실장은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