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근혜(친박)계 김태흠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친박이 있었다면 제가 최고위원 선거에서 1등을 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언론에 제가 홍 대표께 제 입장에서 고려 좀 해달라고 말하면 이게 또 친박과 갈등을 일으킨다고 하는데 이제 친박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친박이 있었다면 홍 대표가 70% 가까이 지지를 못 받았을 것"이라며 "친박이라든지 계파 프레임에 갇혀서 기사를 쓰지 말고 김태흠이 당 대표에게 정당 운영에 있어서 다른 생각을 갖고 이야기를 했다고 정리해달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이러한 부분에 대해 제가 정치를 그만두는 한이 있어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당 재건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대 출마 당시 약속드린게 있다. 정부여당과의 관계 속에서 합리적인 논리를 갖고 명분을 갖고 싸우는 데 있어서 제일 앞장서겠다"며 "또 당내에선 누가 당 대표가 되든지 간에 당 운영을 하는 데 있어서 올바르게 가지 않으면 직언하고 쓴 소리를 하겠다 약속드렸는데 충실히 이행을
앞서 지난 3일 자유한국당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이철우 3선 의원은 3만2787표, 김태흠 재선 의원은 2만4277표를 얻었다. 류여해 대변인은 2만4323표, 이재만 위원장은 2만167표를 득표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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