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상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을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3국 정상은 "북한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압박의 고삐를 조여서 비핵화의 길로 나오게 하자"는데 뜻을 모았습니다.
윤범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일본 총리가 한미일 정상 만찬에 앞서 나란히 포즈를 취합니다.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함부르크 미국 총영사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또한 만찬이 끝난 후에는 미국 측의 제안으로 한미일 정상회담 사상 처음으로 공동성명까지 발표했습니다.
한미일 정상은 이 공동성명을 통해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에 대한 보다 강력한 결의안을 신속하게 도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이 감내할 수 없을 정도로 경제적으로 압박해 비핵화 테이블로 나오게 한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강경화 / 외교부 장관
- "북한에 대해 이전보다 훨씬 강화된 압박을 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한미일간 굳건한 공조를 바탕으로…."
또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ICBM이 아닌 '대륙간 사거리를 갖춘 탄도미사일'로 규정하고 북한의 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차단하기 위해 관련국들을 설득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국제사회가 신속하고 철저하게 모든 안보리 결의를 이행해 나갈 것과, 북한과의 경제적 관계를 축소하는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3국 정상들은 만찬의 대부분 시간을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할애했지만, 군사적 수단에 관한 논의는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 이재기,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