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후보 추천위원회 구성을 둘러싸고 보였던 민주당 지도부와 공심위간 갈등이 하루만에 풀렸습니다.
또, 한나라당은 탈당한 친박계 의원들에 대해 무소속으로 당선돼도 다시 돌아올 수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성철 기자!
[질문] 먼저, 민주당 지도부와 공천심사위원회 간 갈등이 하루만에 봉합됐다구요?
[기자] 네,그렇습니다.
민주당 지도부의 비례대표 추천 심사위원회 구성에 반발하며 어제 하루 공천심사를 중단했던 민주당 공심위가 오늘부터 다시 공천 작업을 재개했습니다.
이에 앞서 오늘 아침에는 손학규 대표와 박재승 공심위원장이 여의도 한 호텔에서 회동을 갖고 입장을 조율했는데요.
약 1시간 가량 만남을 가진 후 손학규 대표는 비례대표와 공천심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고, 박재승 공심위원장도 회동 결과에 만족한다고 답해 갈등이 완전 봉합됐음을 확인했습니다.
이에따라 민주당 공심위는 아직 공천자를 정하지 못한 지역과 영남 단수 후보자 지역에 대한 공천 작업을 재개해 늦어도 내일까지는 공천자를 확정할 방침입니다.
현재까지 민주당은 후보 신청이 있었던 176개 선거구 가운데 154명의 후보가 결정돼 있습니다.
공심위는 오늘 여론조사 경선이 중단되거나 경선 과정 불법 시비가 일었던 광주 서을과 서갑 지역에 대한 공천 심사 작업에 집중하고 영남권 단수추천 32개 지역에 대해서도 늦어도 내일까지 공천을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선관위 후보등록일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만큼 비례대표 후보자들에 대한 심사작업도 바빠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당선 가능권으로 여겨지는 18번 이내에 자기 사람들을 심으려는 옛 민주당과 신당 간 신경전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민주당은 모레 오후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을 갖고 당을 총선 체제로 전환할 예정입니다.
[질문2] 공천을 마친 한나라당은 본격적인 총선체제에 돌입했는데요, 박근혜 전 대표는 여전히 침묵하고 있죠?
[기자] 자파 의원들의 연이은 탈당에 침묵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가 24일 후보등록일을 전후해 대구를 방문합니다.
총선기간 동안 대구에만 머물 계획이지만, 탈당한 친박의원들을 간접적으로라도 지원하지 않겠냐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무소속 출마와 친박연대의 양갈래로 나뉜 친박진영에서는 통합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친박연대를 이끄는 홍사덕 전 의원이 친박계의 단일대오를 강조했고, 무소속연대의 김무성 의원도 원칙에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당 지도부는 세불리기에 박차를 가하는 친박의원들에 대해 당선되더라도 다시 한나라당으로 돌
한편 한나라당은 오늘 500여명에 달하는 비례대표 후보자를 1차 심사해 명단을 내일 열리는 소위원회에 넘기고, 내일이나 모레 비례대표 후보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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