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공군 1호기 기장, 부기장'사진. |
청와대는 지난 11일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일일드라마 청와대 사람들 (제 2화, 독일 베를린+함부르크 G20편)'이라는 제목으로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24장의 B컷 사진을 올렸다. 늦은 시간까지 회의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진들, 다정한 모습의 문재인 대통령 내외, 공군 1호기 조종석에서 앉아있는 기장과 부기장 뒷모습, 공군과 항공사 스튜어디어스로 구성된 승무원들, 독일 동포 간담회에서 사회를 맡은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과 개그맨 김영철씨 등 다채로운 사진이 대방출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첫 다자외교 데뷔 무대인 G20정상회의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뒤에서 묵묵히 일했던 분들의 모습이다.
이런 대부분의 사진을 직접 찍은 'B컷 사진사'는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다. 박 대변인은 모든 청와대 참모진 회의에 참석가능한 '프리패스'를 갖고 현장을 누비면서 문 대통령 발언을 기록하는 동시에 틈틈이 주변 모습을 생생하게 카메라에 담았다.
특히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 내외의 전속 사진작가가 행사장 복도에서 주저앉아 휴식 중인 장면을 찍어 눈길을 끌었다. 전속 사진 작가가 사진찍히는 것은 이례적인 장면으로, 박 대변인이 애정을 담아 남긴 기록물이다. 또 박 대변인은 G20정상회의를 반대하는 시위대 영향으로 교통이 통제된 탓에 주차장에 1시간 반가량을 꼬박 기다리는 참모진들도 사진으로 공개했다. 해외에서도 문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진 일상을 국민에게 소개하면서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는 것이다. 박 대변인은 청와대 제 2부속실을 통해 그동안 고생했던 공군1호기 승무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하면 좋겠다는 의견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3일 '일일드라마 청와대 사람들(제 1화, 미국 워싱턴DC로케이션편)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20장과 동영상 1개를 SNS에 게시했다. 백악관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 거실에서 스탠딩회의하는 문재인 대통령
[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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