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들이 정부의 실종자 수색 종료 발표에 반발,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앞에서 노숙농성에 나서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이들을 만나기로 했다.
13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1일 해양수산부의 이같은 발표 이후 주무부처인 강 장관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에 돌입했다.
이에 김완중 외교부 재외동포영사국장은 같은날 이들과 두차례 면담을 갖고 이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외교부 관계자에 따르면 강 장관 일정상 면담이 가능한 시간대를 검토해 왔다"며 "오늘 오후 5시쯤 외교부 청사에서 면담이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3월26일 브라질 구아이바에서 철광석 26만톤을 싣고 출항한 스텔라데이지호는 같은달 31일 오후 11시20분쯤(한국시간) 남대서양 서남 해역에서 카카오톡 메시지로 선박 침수 사실을 알린 뒤 연락이 두절됐다.
당시 스텔라데이지호에는 한국인 8명, 필리핀인 16명 등 총 24명이 승선해 있었으며 현재까지 필리핀인 선원 2명만 구조된 가운데 실종된 우
이에 실종자 가족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를 시작한 5월10일 문 대통령측에 스텔라데이지호 수색 촉구를 위한 서한을 전달하고 하승창 청와대 사회혁신수석과도 면담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