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의 외국인과 특권층만이 사용할 수 있는 고급 상점 내부 사진에서 구찌나 샤넬같은 명품들이 포착됐습니다.
대북제재로 들어가선 안 될 이 물건들이 들어간 배경에는 한 싱가포르 기업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유엔 안보리에서 통과된 대북제재안들입니다.
「수출 금지 사치품 부문에 "고급 시계"나 "고급 오토바이" 등 구체적으로 적혀있습니다.」
하지만, 평양의 고급 상점.
「 진열대에 명품 브랜드 몽블랑 시계가 인증서와 함께 놓여져 있고, 같은 브랜드의 지갑과 벨트도 보입니다.」
샤넬과 버버리 등 명품 코너뿐 아니라, 주류 매대에는 코냑부터 일본 사케까지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광진 / 탈북자
- "(사치품들은 누굴 위한 건가요?) 외국인들과 평양의 부유층들이 구매하죠."
심지어 이들 물건은 모두 현금으로만 구매가능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명백한 대북 제재 위반인 겁니다.
「이 사진을 공개한 대북 매체 NK뉴스는 이들 상점은 싱가포르 기업이 운영하고 있어 평양에서는 "싱가포르 상점"이라고 불린다고 밝혔습니다.」
「 그러면서 해당 기업 이름까지 공개하며 운송 수단은 배라고 전합니다. 」
▶ 인터뷰 : 김광진 / 탈북자
- "사치품같이 이익이 많이 남는 사업들은 모두 39호실에 속해 있습니다. 바로 김 씨 일가의 것인 거죠. "
「 그동안 외국인들이 올린 유튜브 영상 속 평양 고급 상점에서 고급 혼다 오토바이나 유럽 보석 브랜드 제품이 포착된 바 있습니다.」
모든 사치품 판매 비용이 김정은에게 들어간다며 돈 줄을 죄기 위해선 중국뿐 아니라 싱가포르 등 다른 국가의 기업들도 조사해야 한다고 이 매체는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