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청문회는 시작부터 여야 간 난타전이 이어졌습니다.
야당은 이 후보자가 '5대 비리 전관왕'이라며 사퇴를 촉구했고, 여당은 야당이 마구잡이식 의혹 제기로 청문회의 본질이 훼손되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류철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야 청문위원들은 청문회 시작부터 의사진행 발언 방식과 자료 제출 미비를 두고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논문 표절은 물론 위장전입과 세금 탈루 등 '5대 비리'를 저지른 부적격자라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박대출 / 자유한국당 의원
- "지금 이 자리에서 후보직을 사퇴하시고, 학자로서 시민운동가로서 그 소신 있는 그 길을 가시는 게…. "
이 후보자는 제기된 의혹 상당수가 오해에서 비롯된 일이라며 해명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효성 /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 "(위장전입 의혹은) 투기 목적이 절대 아닙니다. 조그만 아파트 사서 그게 재건축이 되면 들어가기 위해서…."
여당 의원들도 야당이 마구잡이식 의혹 제기로 청문회의 본질을 훼손하고 있다고 맞받아쳤습니다.
▶ 인터뷰 : 유승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팩트(사실) 중심으로 해서 얘기를 해야 됩니다. 그러나 팩트 중심이 아니라 자신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그렇게 막 여기서 쏟아내면…."
이 후보자는 앞으로 강도 높은 방송 개혁을 통해 시청자 권익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효성 /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 "방송의 자유와 독립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자유롭고 독립적인 방송만이 방송의 존재 이유라고 할 수 있는 방송의 공적 책임을 다하고…. "
여야는 청문회 내용을 검토한 뒤 조만간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류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