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대운하와 관련해 국민의 뜻을 직접 묻는 방안을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성철 기자.
예, 국회입니다.
[질문]
이상득 국회부의장 불출마 연대성명이 나온 뒤 거취를 고심해 왔는데, 결국 원점으로 돌아온 셈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재오 의원은 방금 전 은평구 구산동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총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 의원은 "4월 9일 총선거에서 은평을 유권자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이명박 정부의 경제 살리기에 버팀목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불출마를 생각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이명박 정부 출범 이래 국민들에게 비판을 받는 여러가지 현안대해 본인이 그 책임을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출마 쪽으로 방향을 전환한 데 대해 자신과 관련한 음해나 오해 모든 것을 당당하게 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정리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 의원은 대운하를 이슈로 정면승부를 벌이겠다는 문국현 후보를 의식해 한반도 대운하가 국민의 뜻을 물어 진행될 것이라며, 운하는 은평지역 국회의원 선거공약과 무관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결국 오늘 출마 선언으로 불출마 논란 한 가운데에 서 있던 이상득 부의장과 이재오 의원 두 사람 모두 출마하며 원점으로 돌아왔습니다.
일단, 한나라당 내 권력투쟁은 총선 이후까지 잠복하게 될 전망입니다.
[질문] 민주당 쪽에서는 공천 배제 기준에 해당했던 신계륜 사무총장 등 3명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죠?
그렇습니다. 신계륜 민주당 사무총장과 이상수 전 노동부 장관, 이호웅 전 의원 등 '공천 배제' 기준에 걸려 공천 심사를 받지 못한 3명이 민주당을 탈당해 각 지역구에 무소속 출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공천 배제 기준에 따른 공천 탈락자 11명 가운데 6명이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이나 당적을 바꿔 출마하게 됐습니다.
신계륜 사무총장은 서울 성북을, 이상수 전 장관은 서울 중랑갑, 이호웅 전 의원은 인천 남동을에 각각 무소속으로 출마할 예정입니다.
반면,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번 총선에서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민주당 최고위는 서울 성북을과 중랑갑에 공심위가 추천한 박찬희 옛 민주당 대변인과 임성락 예비후보를 각각 공천했습니다. 김민석 최고위원의 지역구인 영등포 을에는 이경숙 의원을 공천했습니다.
하지만, 공천 신청자가 없는 인천 남동을에는 후보자를 낼 것인지 여부를 고심중입니다.
[질문] 오늘부터 총선 후보 등록이 시작됐죠?
그렇습니다. 다음달 9일 실시되는 제18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등록이 오늘부터 이틀간 실시됩니다.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는 관할 선거구 선관위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는 중앙선관위에서 후보자 등록을 합니다.
모레인 27일부터는 본격적인 선거 운동이 시작돼 선거 전날인 8일 자정까지 진행됩니다.
중앙선관위는 이번 총선에 여야 주요 4당을 비롯해 군소정당과 무소속 출마자를 합쳐 모두 1천300여명이 출마, 경쟁률이 5대1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후보자 정보공개 서류를 유권자가 볼 수 있도록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선거 운동 기간 동안 게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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