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 전혀 몰랐다'는 이용주 의원, 검찰 조사 후 새벽 귀가…"오해 다 소명된 듯"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에 대한 조작된 취업 특혜 제보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는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이 8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를 받고 27일 새벽 귀가했습니다.
이 의원은 전날 오후 제보 의혹 사건과 관련한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의원은 이날 0시 11분께 서울남부지검 청사를 나오면서 취재진과 만나 "오해가 있었던 여러 부분들은 다 소명이 된 것 같다. 검찰에서 현명하게 판단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조사를 받은 소감 등을 묻는 말에는 답변하지 않은 채 대기하던 차를 타고 청사를 빠져나갔습니다.
이 의원은 대선 당시 조작된 제보를 공개한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이하 추진단) 단장으로, 사건의 '주범'인 이준서(구속) 전 최고위원에게서 조작된 제보 자료를 직접 건네받은 인물입니다.
검찰은 이 의원이 추진단의 최종 의사 결정권자이자 보고 체계 정점에 있는 데다 실제로 제보 자료가 그의 손을 거쳐 간 만큼, 제보 내용이 허위임을 알았거나 적어도 허위일 가능성을 인식했을 개연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앞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 추진단 수석부단장 김성호 전 의원, 부단장 김인원 변호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현역 의원이 검찰 조사를 받은 것은 이번 사례가 처음입니다. 검찰은 일단 이 의원 조사를 끝으로 '제보조작'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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