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추경 처리에 불참한 의원 26명에 대해 서면경고 조치를 내리고 문제를 일단락시켰습니다.
별도의 징계를 하지는 않은 건데, 사태가 불필요하게 커지는 걸 막겠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추경에 불참한 26명의 의원에 대한 조치를 내리겠다며 최고위를 개최한 더불어민주당.
오전 내내 비공개회의를 열며 머리를 맞댄 끝에 이들에 대한 징계 대신 서면 경고 조치를 내렸습니다.
「추미애 대표가 각 의원에게 서면으로 엄중 경고하고 의원들은 진정성 있는 사과를 다시 하도록 조치를 한 겁니다.」
이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선에서 문제를 일단락지었습니다.
▶ 인터뷰 :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회기 중 국외 활동을 하려면)심사에서 통과한 뒤 원내대표의 승인을 받아서 그것을 국회의장에게 제출하는…. "
이런 기류를 의식한 듯 당 차원의 조치가 나오기도 전 의원들의 사과와 해명이 잇따랐습니다.
「전현희 의원은 아버지를 잃고 타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외동딸의 졸업식에 참석했다는 사연을 공개한 뒤 머리를 숙였습니다.」
「최순실 일가의 재산을 찾으러 독일에 갔던 안민석 의원 역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죄송하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하지만 일부 중진 의원들은 별다른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어 일각에선 실효성 없는 조치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서철민·송철홍 VJ
영상편집 : 윤 진